[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91회 : 우리 동네 홍반장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홍반장은 영화 속의 일이 아니다? 수원 파장동에는 언제든지 출동하는 홍반장이 있다는데!
홍반장 길남주 씨의 본업은 식당 사장님. 그런데 식당 안의 손님들은 음식도 음식이지만 하나같이 길남주 씨가 '좋은 일을 많이 한다'고 입을 모아 칭찬한다.
그도 그럴 것이 길남주 씨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 어디든 손을 내밀기 때문.
식당 장사의 절정이라는 점심 식사 시간이 지나면 보통은 휴식을 취하지만 길남주 씨는 그때부터 더욱 바빠진다.
열심히 반찬을 포장해서 가져가는 곳은 바로 식당 앞의 '공유 냉장고'. 이웃의 정도 느끼고 쓰레기도 줄인다는 취지로 시작된 수원 지역의 공유 냉장고는 현재 30여 곳에 설치돼있지만 길남주 씨가 열심히 채우는 덕에 인기가 좋다고.
그리고 출동하는 곳은 동네 홀로 사는 어르신의 낡은 집을 수리하기 위해서다.
자원봉사자들을 모아 간 집은 낡은 것보다도 저장 강박이 있는 어르신의 쌓이고 쌓인 짐을 처분하는 것이 더욱 관건. 어르신을 설득하고 정리하는데도 홍반장 길남주 씨의 역할이 크다고.
그 외에도 미혼모 가정을 돌보거나, 수도꼭지를 교체하는 일, 관공서에서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사소하거나 어려운 일 모두 동네 사람들은 홍반장을 찾는다고.
봉사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모두가 주변을 돌아보고 도울 수 있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홍반장, 길남주 씨의 활약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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